
고지원은 2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엘리시안제주CC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고지원은 시즌 누적 상금을 6억5921만원으로 늘리며 이 부문 18위에서 11위로 올라섰다.

이날 고지원은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1번 홀부터 3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타수를 줄였다. 예리한 샷과 퍼트감을 앞세워 버디 행진을 펼쳤다. 4번 홀에선 7m, 6번 홀에선 1m, 9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 90cm에 붙이며 전반 홀을 도는 동안 4언더파를 쳤다.
이후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2위권과 격차를 4타로 벌렸다. 15번 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개인 통산 2승을 확정 지었다.


이 부문 2위 홍정민과 차이를 157점으로 벌렸다. 홍정민이 다음 주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정상을 차지하더라도 100점밖에 추가할 수 없어 유현조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경기 후 유현조는 “오늘 플레이에 집중을 해서 대상 생각은 안했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확정해서 좋고, 다음 대회는 편안하게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2년 차에 KLPGA 투어 최고 선수가 된 원동력에 대해 유현조는 “지난해보다 체력과 쇼트 게임이 좋아진 것이 대상을 받을 수 있게 된 비결이다. 내년엔 다승왕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한종훈 기자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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