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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연봉 547억원도 먹고 튀었다!' 희대의 '먹튀' 렌던, 2026 뛰지 않고 547억원 디퍼(3~5년)로 다 받기로 합의

2025-12-31 04:52:10

앤서니 렌던 [연합뉴스]
앤서니 렌던 [연합뉴스]
LA 에인절스와 앤서니 렌던은 남아 있는 3800만 달러(547억원)의 연봉을 향후 3~5년에 걸쳐 지급하는 형태로 계약을 재구성하는 데 합의했다.

디 애슬레틱의 샘 블룸에 따르면, 렌던은 더 이상 팀에 복귀하지 않으며 그의 에인절스에서의 커리어는 사실상 종료됐다.

ESPN의 알덴 곤살레스는 11월 말, 양측이 렌던이 7년 2억4500만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에 남아 있는 3800만 달러를 두고 '바이아웃에 준하는 합의'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렌던 게약은 에인절스에게 재앙에 가까운 선택으로 남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비효율적인 대형 FA 계약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렌던은 에인절스에서 단 257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통산 성적은 타율 .242 / 출루율 .348 / 장타율 .369, 1095타석에서 홈런 22개에 불과했다. 에인절스 소속으로 뛸 수 있었던 최대 1032경기 중 실제로 출전한 경기는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렌던의 에인절스 커리어 초반은 분명 나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시즌 60경기 중 52경기에 출전해 타율 .286 / 출루율 .418 / 장타율 .497을 기록했고, 홈런 9개, 2루타 11개, 3루타 1개를 때려냈다. 볼넷 비율(16.4%)이 삼진 비율(13.4%)보다 높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직후, 에인절스가 렌던에게 기대했던 '슈퍼스타급 생산력' 그 자체였다. 실제로 렌던은 2017~2019년 내셔널스 시절 타율 .310 / 출루율 .397 / 장타율 .556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MLB 희대의 '먹튀' 렌던 사가는 이렇게 끝났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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