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은 비시즌 기간 국내 체류 중 빙판길 낙상 사고를 당해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수술을 마쳤으나 재활에만 최소 4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진단에 따라 이번 WBC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수비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김하성의 이탈은 유격수 포지션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체의 수비 안정감을 흔드는 치명적인 악재가 됐다. 김하성은 대표팀의 전술적 핵심이자 리더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꼽혔으나 불의의 사고로 낙마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송성문 역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송성문은 개인 훈련 중 타자에게 치명적인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원정 치료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회복에 전념했으나, 최종적으로 대회 기간까지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커리어의 중대사를 맞이한 송성문은 결국 대표팀 합류 대신 소속팀 적응과 재활에 집중하기로 했다. 장타력과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빠지면서 대표팀은 타선의 파괴력 저하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처럼 핵심 선수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표팀의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정예 전력을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하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현재 가용한 자원들로 팀을 완전히 재편하여 대회에 임해야 하는 형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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