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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김하성, 송성문...부상 시점 참 묘하다

2026-02-06 05:37:38

문동주
문동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내야의 핵심인 김하성과 송성문, 그리고 마운드의 주축인 문동주가 부상을 이유로 이번 대회 불참하면서 대표팀 전력 구성에 큰 구멍이 생겼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대회 개막 직전 발생한 주전급 선수들의 연쇄 이탈로 인해 당초 구상했던 베스트 라인업 가동이 불가능해졌다.

김하성은 비시즌 기간 국내 체류 중 빙판길 낙상 사고를 당해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수술을 마쳤으나 재활에만 최소 4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진단에 따라 이번 WBC 출전은 불가능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수비와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김하성의 이탈은 유격수 포지션뿐만 아니라 대표팀 전체의 수비 안정감을 흔드는 치명적인 악재가 됐다. 김하성은 대표팀의 전술적 핵심이자 리더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꼽혔으나 불의의 사고로 낙마하게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진출한 송성문 역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송성문은 개인 훈련 중 타자에게 치명적인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원정 치료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회복에 전념했으나, 최종적으로 대회 기간까지 정상적인 타격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번 비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커리어의 중대사를 맞이한 송성문은 결국 대표팀 합류 대신 소속팀 적응과 재활에 집중하기로 했다. 장타력과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빠지면서 대표팀은 타선의 파괴력 저하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마운드에서도 핵심 자원인 문동주가 빠졌다. 한화 이글스 캠프에서 훈련하던 문동주는 불펜 피칭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속 160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워 대표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이었던 문동주마저 대회 직전 부상에 발목을 잡히며 마운드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문동주의 이탈은 국제 경쟁력을 갖춘 젊은 선발 자원이 부족한 한국 야구의 현실에서 매우 뼈아픈 대목이다.

이처럼 핵심 선수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대표팀의 전력 약화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정예 전력을 구축해 국제 경쟁력을 증명하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으며, 현재 가용한 자원들로 팀을 완전히 재편하여 대회에 임해야 하는 형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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