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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행 전용기? 노시환표 '비행기 세리머니', 인천행 일반석 '유턴' 위기

2026-03-08 17:16:39

대만에 패한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대만에 패한 한국 선수들 [연합뉴스]
도쿄돔 마운드 위에서 양팔을 힘껏 벌리며 '비상'을 꿈꾸던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기세가 단 한 경기 만에 추락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대표팀의 시그니처가 된 이른바 '비행기 세리머니'는 307억원 '귀하신 몸' 노시환(한화 이글스)의 아이디어로 알려졌으나, 현재로선 마이애미행 전용기 탑승권 대신 인천행 '일반석' 티켓을 예약해야 할 판이다.

당초 노시환은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에게 MLB 사무국이 제공하는 마이애미행 전용기를 반드시 타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 세리머니를 제안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우리 돈 안 쓰고 메이저리그가 내주는 공짜 전용기 타고 미국 본토로 넘어가자"는 호기로운 약속이 오갔지만, 대만전 패배에 이어 9일 호주전 결과에 따라 이 원대한 계획은 '코미디'로 전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만약 한국이 호주에마저 덜미를 잡힌다면 조 5개 팀 중 4위라는, 그야말로 '치욕의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이 경우 선수들이 타게 될 비행기는 MLB가 제공하는 화려한 8강 전용기가 아닌, KBO 예산으로 끊은 인천행 민항기가 수밖에 없다.
마이애미 하늘을 날겠다며 호기롭게 팔을 벌리던 세리머니가, 정작 성적표 앞에서는 고개를 숙인 채 인천행 일반석 비행기에 몸을 싣는 자조적인 장면으로 남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마이애미행 전용기를 타겠다는 호기로운 약속이 과연 현실이 될지, 아니면 인천행 유턴 티켓으로 끝날지 이제 남은 것은 경기장 안에서 증명하는 일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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