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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폭발!' 17년 만의 8강 진출, 20년 만의 대업셋?...도미니카 꺾은 뒤 또 미국에 굴욕 안길까?

2026-03-13 04:31:17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17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2009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표팀 앞에는 이제 '우승 후보 0순위'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단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번 도미니카전을 넘어 '2006년의 기억'이 소환되고 있다.

정확히 20년 전인 2006년 3월 14일, 한국 야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세계 야구사에 남을 대사건을 일으켰다. 당시 미국은 데릭 지터, 켄 그리피 주니어,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 명예의 전당급 선수들로 구성된 '원조 드림팀'이었다. 반면 한국은 메이저리거들이 포함됐음에도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7대3, 한국의 완승이었다. 1회 이승엽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4회 '빅초이' 최희섭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에인절 스타디움을 침묵에 빠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손민한-전병두-김병현-구대성-정대현-오승환이 이어던지며 미국 타선을 잠재웠다.
20년이 흐른 2026년, 상황은 묘하게 닮아있다. 이번 미국 대표팀 역시 폴 스킨스, 에런 저지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히며 "이름값뿐인 드림팀"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반면 17년 만에 8강 잔혹사를 끊어낸 한국은 2006년의 기세를 재현하겠다는 의지가 최고조에 달해 있다.

당장 눈앞의 상대인 도미니카 공화국은 조별리그 전승을 거둔 이번 대회 최강팀이다. 하지만 단판 승부의 특성상 한국 특유의 '지키는 야구'와 집중력이 발휘된다면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만약 한국이 도미니카를 꺾고 4강에 오른다면, 8강에서 캐나다를 꺾고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미국과 운명의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년 전 미국 안방에서 드림팀을 침몰시켰던 한국 야구가 17년 만의 8강 진출이라는 동력을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세계 야구의 중심 마이애미에서 미국에 굴욕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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