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민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528051513018960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27일의 LG전은 현재 롯데가 가진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단면이었다. 5점이나 앞섰으나 경기 후반 마운드의 방화와 집중력 상실이 겹치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9회말 나온 고승민의 주루 플레이는 현재 팀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마지막 추격 기회에서 타구가 뒤로 흐른 사이 과감하게 2루를 파고들 수 있는 타이밍이었지만, 고승민은 1루를 돌자마자 순간적으로 갈지 말지 주저하며 멈칫거렸다. 결국 이 머뭇거림으로 인해 추격의 불씨는 그대로 꺼져버렸다.
야구에서 망설임은 곧 패배와 직결된다. 현재 롯데 선수들은 실책에 대한 두려움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갇혀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차라리 공격적으로 부딪히다 나오는 실수는 다음을 기약할 수 있지만, 망설이다 기회 자체를 무산시키는 플레이는 팀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단독 9위라는 순위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보완보다 선수단 전체를 짓누르고 있는 위축된 분위기를 깨부수는 것이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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