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라도는 27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가까스로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무려 7경기 만에 거둔 눈물의 승리다. 이날 승리로 숨통은 트였지만, 그동안 후라도가 등판할 때마다 침묵을 지킨 삼성 타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높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불운한 투수로 꼽힌다. 2점대 초반의 짠물 투구를 이어가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지만, 지독할 정도의 득점 지원 부족에 시달렸다. 다른 팀의 상위권 투수들이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손쉽게 승수를 쌓아가는 동안, 후라도는 완벽한 투구를 하고도 빈손으로 물러나야 했다. 4월 16일 한화전 이후 6경기 연속으로 '노디시전(승패 없음)'에 그친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에이스가 마운드에 오르면 점수를 뽑아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삼성 타자들은 후라도가 등판하는 날이면 유독 타석에서 급해지거나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반복했다.
삼성이 현재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배경에는 승수가 적음에도 묵묵히 제 몫을 해낸 후라도의 헌신이 있었다. 이제는 삼성 타선이 에이스의 헌신에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응답해야 할 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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