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화려한 성적 이면을 들여다보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근 10경기 동안 한화가 기록한 경기당 평균 실점은 4.8점에 달한다. 13점을 내고도 10점을 실점하며 가슴을 졸였던 SSG전이나, 18점을 뽑아내고도 7점을 내준 NC전 등 마운드의 불안 요소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의 호성적은 사실상 폭발적인 타선 덕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10경기에서 총 73득점, 경기당 평균 7.3점을 몰아치며 투수진의 대량 실점을 힘으로 찍어 누르고 있다. 점수가 필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집중력과 빅이닝 제조 능력으로 마운드의 불안함을 완벽하게 가려준 셈이다.
결국 한화에게 지금은 마운드를 재정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타선이 점수를 펑펑 뽑아주며 투수진에게 심리적 여유를 벌어준 바로 지금,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력을 늘리고 불펜의 과부하를 줄여야 한다. 불필요한 볼넷과 실책성 수비를 줄여 실점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타격 사이클이 내려앉는 냉각기가 찾아왔을 때 마운드가 2~3점 차 이내로 버텨줄 수 있느냐가 한화의 진짜 본 실력이 될 것이다. 타선이 벌어다 준 달콤한 버프 기간 동안 한화가 마운드 체질 개선에 성공해 진짜 좋아해도 되는 강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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