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그래프스의 데이비드 로릴라는 29일(한국시간) "고우석이 올해는 KBO 타자들을 압도했던 시절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소개했다.
고우석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LG 트윈스에서 137세이브,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KBO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4년 미국 진출 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치는 동안 마이너리그에서 고전했다. 지난해까지 75경기 평균자책점 5.61에 머물렀다.
고우석은 부활의 비결로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꼽았다. 그는 "코칭스태프 덕분에 내 강점을 더 잘 알게 됐다"며 "더 다양한 방식으로 타자를 상대할 수 있게 됐고, 스트라이크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구종이다. 고우석은 "말린스 시절부터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했고, 디트로이트에 와서 크게 발전했다"며 "이제는 내 무기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우석은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자이로 슬라이더에 스플리터까지 더해 한층 다양한 레퍼토리를 구축했다. 그는 "트랙맨은 내 슬라이더를 커터로 분류하지만 실제로는 슬라이더"라고 덧붙였다.
패스트볼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달라졌다. 그는 "구속보다 공의 질이 중요하다"며 "높은 코스로 떠오르는 포심의 특성을 살리고, 코너를 찌르기보다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격적으로 던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그래프스는 고우석이 올해 국제대회에서도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상승세라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충분한 투수"라고 평가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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