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는 20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천775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클라레 저그는 놓쳤지만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과 시즌 10번째 톱10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 시즌에서 톱10 열 번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디오픈은 PGA 투어 주관 대회는 아니지만 투어 성적에 포함된다. 앞서 최경주가 2011년 8회, 임성재가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각각 9회, 김주형이 2022-2023시즌 9회를 기록한 바 있다.
상금 기록도 갈아치우고 있다. 이번 대회 55만883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은 741만3천444달러가 됐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 한 시즌 7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2022-2023시즌 김주형(777만4천918달러)에 이어 두 번째다. 남은 대회가 많아 경신 가능성도 크다. 통산 상금에서는 3천831만1천684달러로 임성재(3천710만3천356달러)와 최경주(3천280만3천596달러)를 제치고 한국 선수 1위다. 시대별 상금 규모 차이를 감안해도 의미가 작지 않다.

빈 칸은 하나다. 2023년 1월 소니 오픈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슬럼프도, 심각한 부상이나 경기력 저하 탓도 아니었다. 발목을 잡은 건 마지막 고비였다.
올 시즌만 준우승 2회, 3위 2회다. 대부분 4라운드에서 갈렸다. 2월 WM 피닉스오픈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한 타 차 공동 3위로 마쳤다. 5월 캐딜락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2위로 마지막 날을 시작하고 공동 4위에 그쳤고, 같은 달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는 3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2위로 앞서고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소셜미디어에 응원해준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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