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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아이치의 이승엽'…대회 내내 부진하다 한일전 결승타, 18년 만에 재현된 '베이징 데자뷔'

2026-09-28 04:15:02

결승타를 친 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승타를 친 김도영이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회 내내 방망이가 잠잠했던 김도영이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 야구를 구했다.

27일 일본 아이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삼진을 당하며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던 김도영. 그러나 1-1로 맞선 8회, 결정적인 타점을 올리며 한국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결국 한국은 일본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당시 이승엽도 대회 내내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비판이 쏟아졌지만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8회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국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국 쿠바까지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8년 뒤 아이치에서 똑같은 장면이 다시 나왔다.

베이징의 이승엽이 그랬듯, 아이치의 김도영도 대회 내내 부진했다. 하지만 한일전의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는 달랐다. 2008년에는 이승엽의 홈런이었고, 2026년에는 김도영의 적시타였다. 둘 모두 한일전, 8회, 그리고 한국의 운명을 바꾼 결정적인 타격이었다.

'베이징의 이승엽'에 이어 '아이치의 김도영'. 한국 야구의 한일전에는 또 하나의 '약속의 8회'가 새겨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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