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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고 일본이 금 땄으면 좋겠다" 어쩌다 이런 말까지 나오게 하나...한국 야구팬 "한국 야구의 민낯 보는 패배가 더 값질 수 있어" 일갈

2026-09-27 05:56:48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들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 선수들
'한일전은 가위바위보라도 이겨야 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는 것일까?

한국 야구가 일본 사회인야구팀에 패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차라리 한국이 지고 일본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을 응원해서가 아니다. 한국 야구의 처참한 현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확인하고, 뼈아프게 반성해야 한다는 자조에 가깝다.

과거 한일전이라면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것이 한국 팬들의 정서였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일본 대표팀도 아닌 사회인야구팀에 패한 뒤, 일부 팬들은 오히려 일본의 금메달을 바라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만큼 이번 패배가 던진 충격이 크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한 경기에서 졌다는 문제가 아니다.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나선 대표팀이 일본 사회인야구팀에 패했다면, 한국 야구가 국제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단기전에서는 질 수도 있다'는 말로 덮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결과가 반복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 번의 패배가 아니라 한국 야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라리 한국이 지고 일본이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이다. 일본이 잘해서가 아니라, 한국 야구가 더 이상 현실을 외면하지 못하도록 제대로 된 충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패배가 한국 야구의 민낯을 보여주는 패배라면, 그 패배는 오히려 금메달보다 값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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