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성용이) 최강희 감독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해야 진심어린 사과라 할 수 있다"면서 "만일 기성용이 진성성 있게 사과하지 않으면 영국으로 돌려보내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여름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SNS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SNS논란의 당사자인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기성용에게 사과받고 싶은 마음 없다. 홍명보 감독도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서 진행된 전북현대 클럽하우스 개장식에서 가진 풋볼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에게서 따로 사과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풋볼리스트에 따르면 최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나에 대한 비방에 대해서는 이미 대표팀 감독 시절에 알고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홍명보 감독도 그 문제에 대해 그만 집착했으면 좋겠다. 이제 나는 대표팀을 떠났으니 더 이상 그 일에 엮지 않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의 강경한 태도와 최강희 전 감독 사이에서 기성용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현 감독은 '진정성' 있는 사과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고 사과를 받을 당사자는 사과받을 생각이 없다고 하는 상황인만큼 무작정 사과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기성용이 자신의 가치를 그라운드에서 증명해내기 위해서는 '진정성 있는 사과'가 전제조건이 됐다. 대표팀 승선을 위한 사과에 그치지 않고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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