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1958년 조별리그가 처음 생긴 이후 첫 탈락의 위기다. 물론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탈락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로이 호지슨 감독은 당당했다.
잉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패했다.
축구종가의 자존심이 무너졌지만, 호지슨 감독은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호지슨 감독은 "그만두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물론 나도 실망스럽다. 하지만 그만둬야 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면서 "만약 잉글랜드축구협회에서 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들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볼 점유율에서 무려 62-38로 앞섰다. 하지만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를 막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전반 38분 선제골과 후반 3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FIFA 홈페이지도 "수아레스가 차이를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호지슨 감독은 "수아레스는 잘 막았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평소보다는 조용했다. 하지만 두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수아레스가 정상급 선수인 이유다. 다만 두 번째 골을 스티븐 제라드의 헤딩이 운이 없게 그 쪽으로 향했다"면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우루과이는 하프 게임을 펼쳤다. 남미에서 월드컵을 하면 남미팀이 유리하기 마련"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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