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카자흐스탄이지만, 1세트에서는 12-14까지 끌려다니다 힘겹게 경기를 뒤집었다. 3세트에서는 초반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중반부터 갑자기 흔들려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기긴 했지만, 박기원 감독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선수들이 밝힌 이유는 간단했다. 1세트는 긴장, 3세트는 여유 탓이었다.
12점을 올린 전광인도 "첫 경기라 몸이 뜨는 느낌이었다. 주체할 수 없어 힘이 들어갔다"면서 "선수들이 지쳐있어서 3-0으로 빨리 끝내려 했다. 의욕이 앞서서 붕붕 떴고, 실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AVC컵, 세계선수권을 연이어 치렀지만, 아무래도 홈에서 대회가 열리는 탓이다. 그동안 대회와 달리 홈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컸다. 아무리 프로에서 뛰던 선수들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병역 혜택이 걸린 아시안게임이라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전광인은 "더 큰 대회도 뛰어봤지만, 아시안게임이 더 중요해서 긴장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가 더 많다. 결승까지 가 금메달을 따려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오히려 첫 경기에서 실수가 자주 나온 것이 다행이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