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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월 잔여 일정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우승팀과 4위 팀의 최종 승자, AG 금메달로 '관중몰이' 가능 여부 등

2014-09-29 23:49:45

▲다음달1일부터재개되는프로야구잔여일정은17일까지휴식없이진행된다.사진│LG트윈스
▲다음달1일부터재개되는프로야구잔여일정은17일까지휴식없이진행된다.사진│LG트윈스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지난 28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야구 종목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과는 8회 초에 터진 황재균의 2타점 쐐기타를 앞세운 대한민국 대표팀의 6-3 완승이었다. 이 한 번의 승리로 대한민국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6대회 연속 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 중 무려 네 번이나 금메달을 따는 등 적어도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랭킹 1위’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은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유지되는 ‘마지막’ 대회일 수 있기 때문에 야구 관계자들이나 선수들에게 더욱 뜻깊을 수밖에 없다. 남은 과제는 뒤로하더라도 이제는 협회를 중심으로 한 ‘대외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야구 대표팀은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금메달’ 소식을 전달하며 대회를 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우승이 야구 전체 일정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프로야구는 다음달 1일부터 다시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아마야구 또한 오는 10월 6일부터 ‘대한야구협회장기’ 대회가 지속된다. 어제의 동료였던 이들이 이제는 소속팀 복귀와 함께 ‘내일의 적’이 되는 셈이다. 각 팀별로 잔여 경기 숫자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구팬들이 ‘어떠한 관점’에서 나머지 일정을 지켜봐야 하는지 되짚어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프로야구 10월 잔여 일정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현재 프로야구 판도는 3강(삼성-넥센-NC), 4중(LG-SK-두산-롯데), 2약(KIA-한화)로 편성되어 있다. 이 중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상위 세 팀은 잔여 경기에서 ‘수성’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넥센과 삼성의 게임 차이는 불과 3.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3경기를 덜 치른 삼성이 유리해 보이지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의외의 결과가 일어날 수 있다.’라는 명제는 이미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통해서 증명된 바 있다. 삼성이 1위 수성에 성공한다면, 사상 첫 ‘통합 4연패’의 꿈을 이룰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넥센이 극적으로 1위 탈환에 성공할 경우,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가 2004년 통합 챔피언에 오른 이후 무려 10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의 ‘백미’는 중위권 싸움에 있다. 4위 LG와 7위 롯데의 게임 차이 역시 3.5경기밖에 되지 않으며, 6위 두산은 네 팀 중에서 가장 적은 11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하룻밤 자고 나면 얼마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가운데, LG나 두산이 최종 4위가 될 경우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게 되며, SK나 롯데가 역전에 성공할 경우 지난해 못 이룬 가을잔치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몇 차례 연패로 인하여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이 희미해진 KIA와 한화의 행보 역시 관심거리 중 하나다. 최하위 등극은 ‘자존심 싸움’에서 무너지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양 팀의 게임차 역시 1.5경기밖에 나지 않아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 싸움에서 한화가 승리할 경우 2012년 이후 이어 온 ‘최하위 구단’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질 수 있다. KIA의 경우 7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경우, 지난해와 똑같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밖에 없게 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관중 몰이’에 있다.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제2의 야구 붐’을 기대하는 야구 관계자들은 내심 관중 동원에 자신감을 드러내 보일 수 있다. 실제로 국제 대회 호성적 이후에는 눈에 보이는 관중 숫자가 증대되기도 한다. 더구나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인천 문학 야구장에는 적지 않은 관중들이 입장하여 끝까지 대한민국을 응원한 바 있다. 따라서 대회 종료 이후 ‘아시안게임 우승 주역’을 보러 오기 위한 발걸음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사실 9월은 한국 야구 최대의 위기가 찾아온 달이기도 했다. 몇 차례 마찰 끝에 고양 원더스가 해체를 선언했고, 그 과정에서 보여 준 한국 야구 위원회나 기존 구단들의 태도 역시 실망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이에 일부 관계자들 입장에서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이러한 ‘위기설’을 잠재울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생물과도 같은 야구에서 한 번 등을 돌린 팬 심(心)은 쉽게 돌릴 수 없음을 이미 1990년대 후반에 경험으로 체득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잠시 수면 밑에 가라앉기는 했지만, 한국 야구는 여전히 위기 상태에 놓여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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