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2015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둔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체육관인 충남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는 위의 문구가 적힌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다소 진부한 표현일 수 있지만 2006~2007시즌 이후 매 시즌 '라이벌' 삼성화재에 V리그 우승의 영광을 내주고 있는 만큼 올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이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7일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호철 감독은 "남자부 7개 팀 모두의 목표는 우승이다. 욕심내지 않는 감독은 없을 것"이라며 "자리는 하나뿐이다. 나머지 6명이 지켜볼 수 있는 자리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뛰면서 욕을 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아마 힘들어서 나한테 하는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떤 김 감독은 "개별 선수마다 주어진 목표치가 있었다.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것보다 밖에서 뛰는 것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로 재활을 하느라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한 문성민은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살도 많이 빠지고 새카맣게 많이 탄 모습이다. 그만큼 체육관 밖에서 체력훈련을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만족할 수준까지 끌어올린 김호철 감독의 다음 단계는 '색깔 찾기'였다. "작년까지는 사실 각 팀에 맞춤형 배구를 했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보니 우리의 색깔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상대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우리를 연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대캐피탈만의 배구를 위해서 김호철 감독은 최태웅, 권영민 등 베테랑 세터의 안정적인 경기력과 함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의 활약을 '열쇠'로 꼽았다.
김호철 감독은 "경험 많고 좋은 두 명의 세터가 있지만 나이 때문에 파이팅이 부족하다. 나이 때문에 기량이 더 늘 수는 없고 현 기량을 유지하며 어떻게 안정적으로 경기할 것인지가 과제"라며 "우리 선수들이 아가메즈를 어떻게 살릴 것인지도 중요하다. 아가메즈도 한 경기에 10점을 하더라도 성공률을 100%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천안=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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