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1월 1일 KB국민은행 2014-2015시즌 개막을 앞둔 팀 훈련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느라 목이 쉰 것. 박 감독은 "예전 남자프로농구(KBL) 코칭스태프와 중계 해설위원을 할 때도 목이 쉰 적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어느덧 박 감독은 WKBL은 물론 남자프로농구(KBL)를 통틀어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지난 시즌 뒤 김동광 삼성(63), 이충희 동부 감독(56)이 물러나면서 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KBL 최고령인 김진 LG 감독보다 1살 위다. 그럼에도 여느 후배들 못지 않게 훈련에서 열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시즌 가드진은 신지현(19), 김이슬, 강이슬(이상 20) 등이 성장해야 한다. 박 감독은 "국가대표 포워드 김정은(27) 외에는 대부분 주전급들이 신인급"이라면서 "지도해야 할 것이 쌓였다"고 부은 목으로 간신히 말했다. 여기에 하나외환은 다른 구단보다 코치진이 적다. 신기성 코치 1명뿐이다.
▲안세환 KDB "셋방살이"…서동철 KB "우승 부담감"

그나마 안 감독은 "신인급들에게는 목청을 높여야 하지만 고참들에게는 조금 언성을 낮춰도 된다"고 귀띔했다. KDB생명은 신정자(34), 이연화(31), 한채진(30), 이경은(27) 등 베테랑들이 꽤 있다.
그러나 안 감독에게는 다른 고민도 있다. 바로 전용 훈련장이 없는 떠돌이 신세다. 구리를 홈으로 쓰는 KDB생명은 현재 서울 송파구 방이동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야구, 농구 등 전용 훈련장인 LG챔피언스파크로 이전한 남자 농구 LG의 전 훈련장이다.
안 감독은 "오전 출퇴근 시간에 와서 오후 훈련까지 마친 뒤 구리 숙소에 오면 8시가 넘는다"고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이어 "특히 슈팅 등 야간 개인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집약적으로 훈련을 해야 하니 목이 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상위권 팀 사령탑이라고 편한 것은 아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던 서동철 KB국민은행 감독(46)은 책임감이 막중하다. 올 시즌 타이틀 스폰서가 국민은행이기 때문이다.
서 감독은 "주위에서 타이틀 스폰서도 맡았으니 우승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들 하신다"면서 은근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어느 팀 감독이건 힘든 건 매한가지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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