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6일 외국인선수 에반 블락에 대한 가승인 신청을 KBL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KT는 "1라운드 4순위로 입단한 마커스 루이스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줘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블락은 신체조건 및 파워가 뛰어나 골밑에서 몸싸움과 리바운드에 적극적이며 탄력이 뛰어나고 전술 이해도가 높아 팀 플레이에 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KT가 밝힌 신체조건은 신장 204cm, 몸무게는 100kg이다.
블락은 2013-2014시즌 필리핀 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평균 21.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008-2009시즌에는 서울 삼성 소속으로 뛰었다. 데이먼 썬튼의 대체 선수 자격으로 입단해 16경기에서 평균 24분을 뛰어 10.1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야투 성공률은 62.4%로 좋았다. 다만 자유투 성공률은 46.7%로 낮았다.
그 당시 삼성은 블락을 '에반 브락'이라는 이름으로 등록했다.
삼성은 2008년 블락을 영입할 당시 그의 신장과 운동능력, 공수전환 스피드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6년 전 일이다.
KT는 일주일동안 블락의 기량을 점검한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실상 루이스의 대체 선수로 선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루이스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올 시즌 평균 8.8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야투 성공률도 48.8%로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루이스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선보이자 대체 선수 물색을 시작했고 후보 3명을 놓고 저울질하다 먼저 블락의 기량을 확인해보기로 결정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루이스의 수비와 집중력, 특히 수비로 전환할 때 느린 가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 5일 서울 SK전을 앞두고 "루이스는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나도 당황스럽다. 어린 선수인데 몸 관리를 잘 못한다. 득점이 문제가 아니다. 트랜지션 수비가 안되는데 선천적인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루이스가 15점을 넣으면 뭐하나, 20점을 주는데"라며 "파울을 하지 말라고 강조해도 들어가자마자 바로 파울을 한다. 마인드가 아쉽다. 외국인선수가 자기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KT는 외국인선수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전환하고 특히 국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연패에 빠진 KT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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