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T가 지긋지긋한 8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12일 오후 잠실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84-60 대승을 거두고 지난 10월17일 원주 동부전 이후 약 한 달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1승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전창진 감독은 "감독이 선수(마커스 루이스)를 잘못 뽑아 국내선수들이 고생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그 계기로 연패를 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KT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브락이 아니라 프로 2년차 가드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이날 무려 28점을 몰아넣어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종전 한 경기 최다득점은 7점, 삼성전 이전까지 올 시즌에 기록한 총점이 25점에 불과했다.
전창진 감독은 "어제 이재도에게 오늘 주전으로 나간다고 얘기했다. 시즌 전 기대치가 높았는데 초반에 상당히 부진해 몇 경기에 내보내지 않은 적도 있었다. 최근 열흘동안 연습을 열심히 했다. 사실 이정석에 대한 수비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의외로 공격을 잘 풀어줬다. 누가 뭐래도 이재도가 수훈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재도가 KT의 반전을 이끌 주역이 될 수 있을까. 전창진 감독은 조심스러우면서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어 전창진 감독은 "시즌 준비 과정이 정말 좋았다. 열심히 연습한 부분을 앞으로 보여줄 수 있지 않겠나 기대한다. 자기가 해야 할 역할과 자기가 잘하는 플레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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