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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더 독해’ 김시우 향한 최경주의 특급 칭찬

2016-10-06 14:03:46

1라운드후공식인터뷰에나선최경주와김시우.용인=손진현객원기자
1라운드후공식인터뷰에나선최경주와김시우.용인=손진현객원기자
[용인=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최경주(46, 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함께 활약하고 있는 후배 김시우(21, CJ대한통운)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경주는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파71, 6978야드)에서 열린 2016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김시우와 한조에서 라운드했다.

최경주는 1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후 인터뷰에서 ‘김시우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최경주는 “볼을 다루는 감각이 좋은 선수다. PGA투에서 10년 이상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경주는 자신이 갖고 있는 PGA투어 우승 기록(통산 8승)을 깰 선수로 김시우를 꼽았다.

그는 “김시우가 내 기록을 깰 가능성에 가장 근접해 있지 않나 싶다. 나이도 어리고, 벌써 우승 맛도 봤다. 내가 PGA투어에 처음 도전했던 나이보다 10년 이상 어리다”고 했다.

김시우는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김시우는 2013년 PGA투어 큐스쿨에서 최연소 합격을 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해 2부 투어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PGA투어에 도전해 올해 첫 우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 신인상 후보에도 올라 있다.

최경주는 “나는 미국 진출 초기에 순위가 낮아서 대회에 못 나갔을 때 주변에서 2부 투어에 가라고 하면 가지 않았다. 미국은 2부 투어도 경쟁이 엄청나다고 하는데, 시우는 그런 곳에서 살아남았다. 내가 스스로를 잡초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런 걸 보면 시우는 ‘썩다리’다. 그래서 우승도 빨리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썩다리’는 ‘살아있는 나무에 붙은 말라죽은 가지’를 뜻하는 전남 방언인데, 최경주는 사전적인 뜻이라기 보다는 ‘잡초보다 더 질긴 생명력이 있다’는 뜻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시우는 1라운드를 2언더파 69타로 마쳤다.

용인=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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