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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드라마' 시간다, 5타 차 뒤집고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2016-10-16 16:34:04

카를로타시간다(CarlotaCiganda)가1번홀버디를성공하며주먹을불끈쥐어보이고있다.영종도=박태성기자
카를로타시간다(CarlotaCiganda)가1번홀버디를성공하며주먹을불끈쥐어보이고있다.영종도=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연장 접전 끝에 LPGA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시간다는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2개, 버디 6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시간다는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완벽한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시간다가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선두에 5타 뒤진 단독 4위로 경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시간다의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다는 10번 홀까지 6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줬고 4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편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앨리슨 리는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나가며 무난한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6번 홀부터 앨리슨 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6번 홀과 7번 홀 연속 보기를 범한 앨리슨 리는 9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앨리슨 리가 주춤하면서 우승컵의 향방은 시간다에게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14번 홀을 기점으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시간다가 14번 홀에서 벙커 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에서도 보기로 타수를 잃으며 11언더파로 내려섰다. 반면 부진하던 앨리슨 리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시간다는 18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 타 앞선 선두 앨리슨 리가 마지막 18번 홀에서 파만 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하지만 앨리슨 리가 세 번째 샷을 해저드에 빠트리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승리의 여신은 시간다를 선택했다. 18번 홀에서 치러졌던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시간다가 세 번째 샷을 2m에 붙이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갔다. 하지만 앨리슨 리도 물러서지 않았다. 앨리슨 리는 30m 어프로치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며 시간다를 압박했다. 두 번의 연장전을 경험한 시간다는 흔들리지 않았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시간다는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3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엘리슨 리는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민선(21, CJ오쇼핑)과 펑산산(중국)이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과 브리티니 랭(미국)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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