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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한국서 생애 첫승, 시간다의 드라마

2016-10-17 10:43:42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한국서 생애 첫승, 시간다의 드라마
[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올 시즌 PGA투어 개막전에서는 브랜든 스틸(미국)이 극적으로 우승했다. 이경훈은 한국과 일본의 내셔널타이틀 한해 동시석권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지난 주 골프에서 나온 ‘드라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돌아 봤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한국서 생애 첫승, 시간다의 드라마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가 열린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는 빗속을 뚫고 2만9000여 명의 갤러리가 몰려들었다.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주인공은 앨리슨 리(미국)였다. ‘어머니의 나라’에서 생애 첫승을 노리는 앨리슨 리는 갤러리들의 집중 응원을 받았다. 앨리슨 리는 시간다와 엎치락뒤치락 우승 대결을 펼쳤다.

시간다는 연장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시간다는 이 대회 전까지 두 차례 연장을 치러 두 번 모두 패한 전력이 있다. 2014년과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2015년 마이어클래식에서 김세영에게 연장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시간다는 “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코치에게 이 우승을 바친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 장면
시간다는 4라운드 10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2위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낙승이 예상됐지만, 후반이 문제였다. 시간다는 14번 홀(파4)에서 벙커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16번과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앨리슨 리에게 1타 뒤진 2위(10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앨리슨 리도 롤러코스터를 탔다. 18번 홀(파5) 파만 기록해도 우승 확정인데, 하필 이 홀 세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결국 앨리슨 리와 시간다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에서 시간다는 세 번째 샷을 완벽하게 핀 2m에 붙인 반면, 앨리슨 리는 그린 옆 러프에 들어갔다. 앨리슨 리의 칩샷이 아슬아슬하게 홀을 비켜갔고, 시간다의 버디 퍼트는 깨끗하게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한국서 생애 첫승, 시간다의 드라마

PGA 세이프웨이 오픈

브랜든 스틸(미국)이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우승했다. 스틸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베라도 컨트리클럽(파72, 71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스틸은 이로써 최종합계 18언더파로 2위 패튼 키자이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스틸은 바로 지난해 열린 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1위로 시작했다가 4라운드에서 실수를 연발하며 미끄러져 우승을 놓쳤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반대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했다. 4라운드를 시작할 때 선두는 키자이어였지만, 스틸이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 우승했다.
한편 우여곡절 끝에 올 시즌 PGA투어 티켓을 따낸 김민휘는 개막전에서 13언더파 공동 1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이 장면
스틸에게 우승컵을 안긴 건 마지막 3개 홀이었다. 스틸은 16번 홀(파5)부터 18번 홀(파5)까지 버디-버디-버디를 기록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스틸은 4라운드를 시작할 때 선두 키자이어에게 4타 뒤진 상태였다. 그러나 전반 라운드에서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성큼 따라잡았다. 압권은 17번 홀(파4)의 5m 버디 퍼트였다. 긴 퍼트가 깔끔하게 들어가면서 승기를 잡은 스틸은 18번 홀에서도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사족. 이번 대회에서 복귀하기로 했다가 번복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만일 예정대로 대회에 나왔더라면 과연 어떤 성적을 냈을까.

[한눈에 보는 골프 리뷰] 한국서 생애 첫승, 시간다의 드라마

JGTO 일본오픈

이경훈이 지난 16일 일본 사이타마현의 이루마시 사야마 골프클럽(파70, 7208야드)에서 열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일본오픈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면서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지난달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만일 일본오픈까지 우승했다면 한해 한국과 일본 내셔널 타이틀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이 기록은 1972년 한장상 이후 아무도 성공하지 못한 기록이다. 이경훈은 일본오픈에서 선두와 3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일본오픈 우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최종 5언더파 275타다.

이은경 기자, 그래픽=정미예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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