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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시작하는 김시우, “2년 안에 승수 추가 목표”

2016-10-19 02:44:01

김시우자료사진.
김시우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임정우 기자] 김시우(21, CJ대한통운)가 말레이시아에서 2016-2017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시작한다.

김시우는 20일부터 나흘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TPC 쿠알라룸푸르 서코스(파72·7005야드)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CIMB 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휴식을 취한 김시우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세이프웨이 오픈을 건너뛰었다. 한국에서 달콤한 휴식을 보낸 김시우는 이번 주부터 2015-2016 시즌에 세운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 새 기록에 도전한다.
작년 이맘때만 해도 주목 받는 루키에 불과했던 김시우의 위상은 1년 만에 크게 변했다. 김시우는 최고의 2015-2016 시즌을 보냈다. 소니오픈을 기점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김시우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꿈에 그리던 PGA 투어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후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 4대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김시우는 만 21세2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노승열(25, 나이키)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깨고 한국인 최연소 PGA 투어 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시우는 국가대표부터 한국인 최연소 PGA 투어 우승까지 승승장구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하지만 김시우가 여기까지 오는 길은 험난했다.

김시우는 2012년 미국 PGA투어 퀄링파잉스쿨(Q스쿨)을 17세 5개월 최연소로 통과했다. 하지만 만 18세 이상이 돼야 정식 회원으로 입회가 가능하다는 조항 때문에 생일이 지난 이후에서야 투어에 합류할 수 있었다.

뒤늦게 투어에 뛰어든 김시우는 8개 대회에서 기권 1번과 컷 탈락 7번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로 쓴 맛을 봐야했다. 하지만 김시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2년 동안 웹닷컴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절치부심했다. 결국 김시우는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PGA 투어에서 우뚝 섰다.

웹닷컴 투어에서 힘든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김시우가 지난해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것은 시드 유지였다. 하지만 올 시즌 겨냥하고 있는 목표는 다르다. 김시우는 우승으로 2년 시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김시우가 올 시즌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승수를 추가하는 것이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하고 싶다.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2년 시드를 받게 된 만큼 2년 안에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2년 동안 준비를 잘해서 목표를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김시우는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시우는 “아직 2016-2017의 전체적인 스케줄을 구체적으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우선 CIMB 클래식과 WGC(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에 집중할 생각이다.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열리는 두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기자 lim@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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