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4회말. KIA에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앞서 두산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단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면서 KIA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타석에는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선빈이 들어섰다.
김선빈은 찾아온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다. 깨끗한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KIA는 이 점수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이후 차곡차곡 점수를 벌려가며 9-4로 승리까지 낚았다.
이날 경기에 김주찬을 대신해 2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김선빈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선빈은 "2위 두산이랑 한다 해서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 할 것만 하자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하고 "주자가 있으면 더 재미있다. 그리고 타점을 올리면 기분이 좋다"고 웃음을 지었다.
김선빈은 "아직은 20경기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10경기, 5경기 정도 남으면 욕심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팀의 정규리그 우승 역시 경기가 많이 남아 단정하기 어렵다"며 "언제 또 잡힐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1승씩 채워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확실히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작은 거인' 김선빈. 그의 존재감은 KIA가 단독 선두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광주=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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