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비전시리즈를 3연승으로 돌파한 다저스는 '디펜딩 챔피언' 컵스를 상대로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따내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다저스는 리치 힐을, 컵스는 존 레스터를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컵스의 레스터도 밀리지 않았다. 제구력이 조금 흔들리며 볼넷이 많은 것이 흠이었지만 위기 상황을 잘 넘기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균형을 깨트린 쪽은 컵스였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에디슨 러셀은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힐의 4구 89.5마일(시속 144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힐은 5회말 타석 때 커티스 그랜더슨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 러셀에 내준 홈런 한 방이 뼈아팠다.
터너에 안타를 내준 레스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타자 코디 벨린저에 볼넷을 내준 뒤 칼 에드워즈 주니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4⅔이닝 3피안타 5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레스터다.
다저스와 컵스는 이후 불펜을 가동하며 경기는 다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터너였다. 터너는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컵스의 베테랑 투수 존 래키.
터너는 초구 볼을 잘 골라낸 뒤 2구째 들어온 92마일(시속 148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배트 중심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됐다.
더그아웃에서 터너의 타구를 지켜보던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경기장으로 달려 나왔고 홈으로 들어오는 터너를 격하게 축하했다. 그리고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났다.
끝내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한 터너는 다저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컵스는 18일 장소를 안방 리글리필드로 옮겨 설욕에 도전한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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