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해 69분간 활약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전반 12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케인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자신의 리그 첫 골이자 시즌 2호골 맛을 봤다. 골키퍼가 길게 던진 공을 놓치는 상대 수비의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지만 토트넘의 빠른 공격 전개, 그중에서도 손흥민의 순간 스피드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그 동안 다양한 전술 활용을 선보이며 젊은 토트넘 선수단의 더욱 위력적인 선수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 때문에 측면 공격수를 주로 맡았던 손흥민은 익숙한 공격 임무 외에 왼쪽 측면 윙백으로 나서는 등 낯선 역할도 소화해야 했다.

분명 최적의 손흥민 활용법 찾기에 고심하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장면이다. 부임 후 치른 4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축구팬의 지지를 얻지 못하는 신태용 감독이라는 점에서 리버풀전의 손흥민은 위기 상황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
최근 한국 축구는 마땅한 최전방 공격수를 찾지 못했다. 동시에 손흥민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새로운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영국에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한국에 있는 신태용 감독에게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알렸다. 2017년 현재 한국 축구가 활용 가능한 최고의 공격자원인 손흥민의 새로운 활용법을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하는 11월 A매치에서 볼 수 있을까.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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