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승리로 21승9무6패(승점72)가 된 전북은 2위 제주(19승8무9패.승점55)를 따돌리고 2015시즌 이후 2년 만에 K리그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가 남았지만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전북과 제주의 승점차가 7점으로 벌어지며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이로써 전북은 2009년을 시작으로 2011년과 2014년, 2015년에 이어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심판매수혐의로 승점 9점이 감점돼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씻었다.

결국 두 팀 감독이 경기 전 예고한 대로 후반에 골이 터졌다. 후반 2분 만에 전북이 이재성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페널티 박스에서의 혼전 상황에서 로페즈가 높이 띄운 공을 김신욱이 큰 키를 활용해 정확하게 떨궜고, 이재성이 달려들며 왼발로 제주의 골대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다.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몸을 날렸지만 다소 못 미쳤다.
다급해진 제주는 운도 따르지 않았다. 제주는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 윙백 박진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진수와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던 박진포는 앞서 전반 27분에 한 차례 경고를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제주는 1골을 뒤진 데다 수적 열세까지 더욱 어려운 싸움을 펼쳐야 했다.
투입 후 곧바로 상대 진영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던 이동국이 상대 진영으로 내준 공을 이승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김신욱이 공을 건드리지 않으며 공이 흐르는 동안 제주 수비가 공의 움직임을 놓쳤고, 뒤늦게 달려든 골키퍼가 한 차례 공을 저지했지만 이승기가 그대로 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교체 투입 후 가볍게 몸을 푼 이동국은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로페즈의 크로스를 제주 문전 정면에서 정확한 헤딩으로 방향만 바꾸는 슛으로 자신의 시즌 8번째 골을 꽂아 K리그 통산 200번째 골을 완성하며 전북의 우승과 함께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전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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