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자신의 8번째 골이자 1998년 K리그 데뷔 후 467번째 경기에서 맛본 200번째 골이다. 이동국은 지난 9월 17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하며 K리그 최초로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K리그 최초 200번째 골까지 성공했다.
지금껏 K리그는 2003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2013년 에닝요, 2014년 이동국, 2015년 몰리나, 2017년 염기훈(수원)이 차례로 60-60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70-70 클럽은 이동국이 유일하다.
2009년 이동국을 성남에서 데려와 9년이나 함께 한 최강희 감독은 “유럽에서는 17살에 프로에 데뷔하기도 하니까 200골 기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다르다”면서 “200골 기록은 앞으로 깨지기 힘든 기록”이라고 소속 선수이자 후배의 자랑스러운 기록 달성을 기뻐했다.

이어 “2009년 전북에 입단하고 나서 전북 팬의 열정적인 지지와 응원이 있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면서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항상 응원해주는 팬이 있어 감사하다. (유니폼을 벗어 관중에 이름을 보여주는 세리머니는) 경고를 받더라도 한국에서 첫 번째 기록인 만큼 팬들께 내 이름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싶었다”고 언제나 응원하는 팬들에게 특별한 감사도 빼놓지 않았다.
최근 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동국을 능가하는 젊은 선수가 없는 것이 한국 축구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올 시즌 K리그 최초 70-70 클럽 가입과 200번째 골을 차례로 달성하며 한국 축구에서의 분명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도 “은퇴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지만 전북은 내년도 이동국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동국은 “내가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직 경기할 수 있는 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며 “출전 시간이 줄어 ‘올해가 마지막인가’라는 생각도 할 정도로 힘든 한 해였다. 내년은 아직 먼 미래다. 시즌이 끝난 뒤 (내 생각을)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전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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