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국은 지난달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자신의 프로 통산 200번째 골을 꽂았다. 이동국의 쐐기골을 포함해 이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전북은 창단 후 5번째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K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할 200골 대기록을 완성한 이동국이라는 점에서 향후 거취는 더욱 궁금증을 불렀다. 지난 시즌까지 확실한 주전으로 활약했던 이동국은 올 시즌 선발보다는 교체 투입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라면 누구나 자존심이 크게 상할 만한 일이다. 이동국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동국은 현실을 직시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편하게 느껴졌다. 후반에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 생각을 했다. 이제는 선발이 됐든, 교체가 됐든 팀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방이 있는 선수, 팀이 지고 있을 때 찾게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달라진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며 현역 생활 연장에 대한 의지도 커졌다. “팀에 짐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내 자신을 더 채찍질했다”는 그는 “앞으로도 전북이 됐든, 다른 팀이 됐든 선수 생활을 더 해보고 싶다. 아직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내년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생각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혔다.
다만 올해로 전북과 계약이 끝나는 이동국은 아직 구단과 구체적인 재계약 논의를 하지 못한 것이 서운한 듯 했다.
완주=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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