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감독은 “K리그 200골까지 넣은 영웅이지만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 2연전에 들어와 골을 넣지 못할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아 영웅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이동국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내년 월드컵에서 상대 수비와 싸워주고 같이 뛰어줄 수 있는가 의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놔줘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부수적인 이유도 덧붙였다.
전·현직 축구대표팀 감독이 의도하지 않게 만든 논란에도 이동국은 꿋꿋했다. 그는 내년에도 현역 생활 연장의 의지를 밝히며 대표팀을 향한 도전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2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동국은 “적지 않은 이 나이에 대표팀 제외가 뉴스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대표팀 제외가 실망스럽지 않다. 내가 아직도 한국 축구에, 또 전북에 필요한 선수라는 것 느끼게 된다”고 활짝 웃었다.
하지만 이동국에게도 분명 아쉬움은 있었다. “나는 선수로서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그것이 비난을 받아야 하나 생각에 화가 난다”면서 “축구선수로 은퇴하는 순간까지 나 자신을 채찍질하며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 선수로서 국가를 대표해 뛰는 것은 최고의 선물”이라며 ‘태극마크’를 향한 여전한 갈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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