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은 6일 콜롬비아(10일), 세르비아(14일)전을 앞두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첫 소집 훈련에 앞서 "분명히 말하지만, 감독과 코치는 직책이 다르다"면서도 "모시고 온 것은 나보다 훨씬 많은 경험과 내가 모르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귀를 열고, 눈을 멀리 보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두 코치의 영입은 신태용 감독이 먼저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한 사항이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약 1시간40분 가량 새 코치들과 미팅을 했다. 밖에서 본 한국 축구의 인상 등을 공유했다. 두 코치가 받은 한국 축구의 첫 인상은 바로 '순한 축구'였다.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 세르비아가 워낙 강하고, 개인 능력이 좋은 팀이다. 1대1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다. 한 발 더 뛰면서 서로 희생정신을 발휘해 동기부여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한국 축구 첫 인상을 물었더니 너무 순하게 축구한다고 했다. 이제부터는 좀 거칠게 상대를 밀고 나가야 한다. 러시아에서부터 많이 생각했는데 강하게 몸 싸움을 하면서 경기했으면 한다. 실력으로는 조금 뒤질 수 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버텼으면 한다"고 말했다.
10일 콜롬비아전(수원), 14일 세르비아전(울산)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다. 과정도 중요하지만, 팬들에게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 특히 10월 유럽 2연전(러시아, 모로코)에서 부진했던 수비라인은 더 그렇다.
또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기가 됐다. 유럽 2연전에서는 선수들을 고루 활용했지만,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기회는 많지 않다. 당장 12월 동아시아컵과 1월 훈련에는 유럽파들이 합류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은 "이제 대표팀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없다"면서 "이번에 소집된 선수를 중심축으로 하고, 이제는 조직력을 극대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평가전 개념이지만, 그것보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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