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경기력은 부진하다. 더욱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될 정도로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대표팀 선수를 향한 신뢰는 바닥을 찍었다.
축구대표팀도 나름의 변명거리는 있다.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 10차전은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위해 경기력이 아닌 결과를 위해 싸웠다. 러시아와 모로코를 유럽 원정에서 상대한 평가전은 신태용 감독이 시즌 막바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는 K리그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K리거를 뽑지 않아 온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기성용은 평소 운전을 하지 않지만 대표팀 합류를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장거리 운전을 자처했다. 하루라도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은 긍정의 힘을 만들었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예정보다 이른 대표팀 합류에 “일찍 안 오면 감독님한테 혼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성용의 예상 못 한 농담에 옆에 있던 신태용 감독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동료들을 보고 함께 훈련하면 기분이 밝아진다”는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조금 더 (동료와) 함께 있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까 한국에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한 스케줄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더욱 특별한 각오를 선보였다.

수원=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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