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 축구는 최근 ‘가시방석’에 앉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물려받았지만 여전히 대표팀의 경기력은 부진하다. 더욱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의 부임설이 제기될 정도로 신태용 감독뿐 아니라 대표팀 선수를 향한 신뢰는 바닥을 찍었다.
하지만 이 모두는 무기력한 경기 내용과 처참했던 결과 앞에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내년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지난 브라질월드컵에서의 치욕적인 부진이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많은 축구팬의 분노로 이어졌다.

특히 기성용은 평소 운전을 하지 않지만 대표팀 합류를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고 장거리 운전을 자처했다. 하루라도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의 표현은 긍정의 힘을 만들었다.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성용은 예정보다 이른 대표팀 합류에 “일찍 안 오면 감독님한테 혼이 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기성용의 예상 못 한 농담에 옆에 있던 신태용 감독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한국에 와서 동료들을 보고 함께 훈련하면 기분이 밝아진다”는 기성용은 “주장으로서 조금 더 (동료와) 함께 있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경기가 있으니까 한국에 빨리 오는 것이 중요한 스케줄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더욱 특별한 각오를 선보였다.

수원=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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