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액을 감안하면 성금의 액수가 크다. 최근 지진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에 1억 원을 기부한 삼성 강민호의 계약 규모는 4년 80억 원이었다. 김태균(한화), 박석민(NC) 등 억대가 넘는 기부를 한 선수들도 총액 규모는 80~90억 원대였다.
갸륵한 마음이 액수와는 무관하지만 한 감독이 그만큼 통큰 기부를 한 셈이다. 프로야구 사령탑 중에는 류중일 LG 감독이 삼성 사령탑 시절인 2013년 2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당시 삼성과 3년 총액 21억 원에 계약한 류 감독은 계약금의 3분의 1일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했다.
한 감독은 "연말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실질적인 나눔이 필요할 것 같아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구단에서 예상 외의 좋은 대우를 해주셨는데 이는 지역의 한화 팬들이 거는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행복한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기부가 팬들의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는 또 다른 프로야구 구성원들의 나눔 실천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 감독의 뜻깊은 선행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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