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는 지난 19일 4년간 총액 115억원(계약금 65억원, 연봉 5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LG의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수로는 지난해 최형우(KIA)가 기록한 1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1위 금액이다. KBO리그 전체에서도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복귀한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2위다.
김현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LG에 감사드리고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두산 팬분들 역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국에서 생활을 녹록지 않았다. KBO리그에서는 '완성형 타자'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플래툰 시스템(유형에 따라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 방식)의 희생양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중반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되는 아픔도 겪었다. 2년간 통산 성적은 191경기서 타율 0.273 7홈런 36타점 20득점이다.

입단식 내내 표정이 좋지 못했던 김현수는 결국 눈물을 훔쳤다.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이었다. 그는 "미국에 적응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LG에 정말 감사하다"고 전한 뒤 "두산에도 감사드린다"고 눈물을 흘렸다.
김현수는 "고마움의 눈물이라 생각해달라.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그런 눈물이다"라고 설명했다.
LG 팬들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현수는 "LG 입단을 확정하고 (박)용택이형에게 '선수는 열심히가 아니라 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정말 와닿았다. 이 말대로 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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