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 총액 115억 원, 역대 2위의 몸값이다. 이대호가 올 시즌 전 친정팀 롯데와 맺은 4년 150억 원 다음이자 최형우(KIA)의 4년 100억 원을 넘는 역대 외야수 1위 액수다.
그런 만큼 부담감도 적지 않다. 김현수는 "생각하지 못한 과분한 금액"이라면서 "성적으로 환산할 수는 없을 것 같고, 성적도 성적이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박용택 형이 '열심히보다 잘 해야 한다'고 조언한 만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치는 않다. 최근 KBO 리그의 외야수들은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성적으로는 명함도 못 내미는 게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이다.

결국 손아섭(롯데)과 우승팀 KIA의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가 수상했다. 손아섭은 안타 1위(193개)에 득점 2위(113개), 도루 3위(25개)다. 우승 프리미엄이 있었다고 하나 최형우는 타점 2위(120개), 출루율 1위(4할5푼)였고, 버나디나도 득점 1위(118개), 도루 2위(32개), 안타 5위(178개)였다.
메이저리그에서 비록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출전 기회만 보장됐다면 상당한 성적을 올렸을 김현수였다. 특히 2015년 두산에서 잠실을 홈으로 쓰면서도 28홈런을 때려낸 김현수인 만큼 특유의 정교한 타격에 장타력까지 입증했다.
외야수 역대 최고 몸값을 찍은 김현수. 그러나 골든글러브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자존심에 상처가 갈 수밖에 없다. 개인은 물론 팀 성적까지 좋으면 금상첨화. 과연 김현수가 더욱 뜨거워질 내년 황금장갑 쟁탈전에서 승자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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