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인천 입단 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했던 2년을 제외하고 K리그에서만 9시즌을 소화한 데얀은 2017년 12월 31일로 서울과 계약이 만료된다. 데얀은 198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2017시즌 19골을 넣어 서울의 최다득점자로 역사에 남았다.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도 3위에 자리해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최근 급격하게 떨어진 체력에 박주영과 90분을 나눠 소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황선홍 감독은 2018시즌 데얀을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원했다. 끝내 데얀과 재계약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31일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데얀의 영입 소식은) 처음 듣는 이야기다. 인터넷에서만 떠돌던 이야기로만 들었다”면서 “최근 감독님이 유럽을 다녀와 보고 온 선수가 두 명이다. 브라질 공격수 한 명까지 3명의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데얀의 이적 가능성에 완전하게 선을 긋지 않았다.

수원은 데얀의 영입이 K리그 클래식 득점왕 조나탄과 데얀처럼 계약이 끝나 브라질로 돌아간 산토스의 빈자리를 대신할 최적의 카드다. 더욱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선수의 영입보다는 라이벌 구단에서, 특히 ‘슈퍼매치’에 강했던 데얀의 영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유, 무형의 효과는 상당할 수밖에 없다. 또 손준호(포항)의 이적 추진 과정에서 입은 상처도 데얀의 영입을 통해 씻을 수 있다.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수원의 파란 골문을 겨눴던 데얀이 2018시즌 수원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서울의 검붉은 골문을 겨눌 수 있을까. 데얀은 수원과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1월 3일부터 시작되는 수원의 제주도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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