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여곡절 끝에 수원행이 결정됐다. 당초 니퍼트는 두산과 재계약이 유력했다. 2011년 입단 뒤 7시즌을 두산에서 뛴 니퍼트는 185경기 1115⅔이닝 94승 43패 평균자책점(ERA) 3.48 탈삼진 917개의 성적을 냈다. KBO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2016시즌에는 다승(22승3패),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시즌 MVP와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산의 2015, 2016년 한국시리즈(KS) 우승 주역이었다.
삭감 요인이 컸다는 것. 니퍼트는 지난해 14승8패 ERA 4.06의 성적을 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210만 달러 몸값에는 적잖게 못 미쳤다. 가을야구에서도 힘을 쓰지 못했다. 2015, 2016년 KS ERA 0.00이었던 니퍼트는 지난해 KIA와 KS ERA가 무려 7.94나 됐다. NC와 플레이오프(PO)도 1패에 ERA 8.44였다.
결국 두산은 니퍼트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롯데 우완 에이스로 활약한 조시 린드블럼(31)을 145만 달러에 영입했다. 니퍼트는 많은 나이와 높은 몸값 때문에 다른 팀을 구하는 데 애를 먹어 그대로 KBO 무대를 떠나는 듯했다.
하지만 kt가 니퍼트를 품에 안았다. 임종택 kt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 역량뿐 아니라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됐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니퍼트는 예전에도 연봉 삭감의 아픔을 겪은 적이 있다. 2015년 150만 달러를 받은 니퍼트는 그해 부상으로 6승5패 ERA 5.10에 그친 뒤 2016년 1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2016년 최고의 활약으로 부활해 당당하게 210만 달러를 찍었다. 과연 니퍼트가 연봉 반토막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지켜볼 일이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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