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은 15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 달러 · 약 463억 원)에 출전한다. 올해로 106회째를 맞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400만 호주달러(약 33억7000만 원)를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정현은 자신의 메이저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정현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32강)까지 진출한 바 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6년 1회전 탈락했고, 지난해는 2회전까지 올랐다. 한국 선수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00년, 2007년 US오픈에 나선 이형택의 16강이다.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정현은 지난 10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 2회전에서 세계 16위 존 이스너(미국)를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3위 · 독일)다. 2회전에는 '디펜딩 챔피언'이자 통산 20번째 메이저 대회, 6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노리는 '황제'로저 페더러(2위 · 스위스)와 붙을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대들이지만 권순우는 1회전에서 탈락해도 5만 호주달러(약 4200만 원)를 받는다.
남자 단식은 페더러 외에도 강자들이 우승에 도전한다. 14위까지 밀린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7월 팔꿈치 부상 이후 복귀전인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7번째 우승으로 부활을 노린다. 만약 둘이 승승장구하면 4강에서 맞붙는다.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위 · 불가리아)와 반대편 대진표에 있다.
1~4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와 2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의 경쟁에 2016년 이 대회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마리아 샤라포바(47위 · 러시아)도 2년 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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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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