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민수와 이다영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올스타전'에서 남녀부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정민수는 12표로 11표를 받은 팀 동료 크리스티안 파다르를 제쳤다. 이다영은 20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MVP에 올랐다.
K-스타 소속으로 출전한 정민수는 리베로라는 포지션을 탈피해 강한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코트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파다르의 도움을 받아 옛 동료인 박상하(삼성화재)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비록 세리머니상을 듀크(GS칼텍스)에 내줬지만 이다영의 목소리에서는 아쉬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MVP를 받아 더 좋다"며 "그런데 내가 왜 받았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웃음을 지었다.
이다영은 누구보다 올스타전을 즐길 줄 안다. 매 시즌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그의 댄스는 빠지지 않았다. 이다영은 "올스타전을 재미있게 하자는 생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춤과 세리머니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에서 공격본능을 마음껏 자랑한 정민수는 "공격할 수 있는 자리가 올스타전밖에 없어서 마음껏 해보려 했다. 공도 많이 올라왔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 역시 최태웅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정민수와 이다영은 MVP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도 챙겼다. 상금의 활용에 대해서는 두 선수 모두 "나를 위해 투자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정민수는 별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마음에 든다. 누가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상금을 나를 위해서만 쓰는 것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쓰고 싶다"고 상금의 용도를 바꿨다.
▶ 기자와 1:1 채팅
의정부=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