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체육회.[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0214563907329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애초에는 재판 이후 인사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크게 불거지면서 (앞당겨서) 오늘 인사위원회를 열기로 했다"며 "감독과 선수 2명 등 모두 3명을 대상으로 사안을 청취할 예정인데 감독은 우선 품위 손상에 해당하는 만큼 직무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회는 이날 오후 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최 선수를 폭행했다고 지목된 당사자를 불러 사실관계 등을 확인한 뒤 징계 여부 등을 따질 계획이다.
경주시체육회 관계자는 "회장이 올해 2월 새로 취임했고 직원들도 4월에 새로 채용돼 다들 사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 했다"며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어떻게 할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인사위원은 경주시 담당 국장과 과장, 시의원, 외부인사 2명, 체육회 사무국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고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에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다른 팀으로 옮겼다.
고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밝힌 시기에 활동했던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은 경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경주시체육회가 시 보조금을 받아 관리한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활동한 그는 지난 3월 "훈련 중에 가혹행위가 이어졌다"며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 2명을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5월 29일 감독에게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사기, 폭행 혐의를,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에게 폭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생을 마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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