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 사건 관련 대한철인3종협회 입장문.[대한철인3종협회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7021732500020636a83130ca222111204228.jpg&nmt=19)
협회 관계자는 2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9일이 아닌 6일에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연다"고 밝혔다.
고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오전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하지만 조사는 더뎠고, 결국 고인은 세상을 떠났다.
발인을 엄수한 다음인 6월 30일 고 최현숙 선수의 사연이 처음 보도됐고 7월 1일에는 이용 국회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 그 누구도 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며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 처벌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을 통해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록, 고인이 작성한 징계신청서 등이 공개되면서 대중의 공분을 불렀다.
최 선수는 경주시청 팀원들과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어치의 빵을 먹고 복숭아 1개를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당했으며, 체중 조절에 실패하면 3일 동안 굶기, 슬리퍼로 뺨 맞기 등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체육회도 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의 직무를 정지했다.
협회도 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결정하고 9일로 예정됐던 스포츠공정위원회를 6일로 당겼다.
박석원 대한철인3종협회 회장은 고 최숙현 선수의 사연이 언론에 공개되기 전에 성명을 내고 "고 최숙현 선수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협회는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 스포츠 공정위심의에 따라 협회가 할 수 있는 빠르고 단호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 이런 일이 우리 종목에 다시 벌어지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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