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한은 24일 ‘파이브앤식스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3쿠션 개인전 8강 경기(MBC드림센터)에서 김행직에게 2세트를 먼저 내준 후 4세트를 내리 잡는 대 역전극을 펼쳤다.
안지훈 역시 첫 세트를 잃었다. 그것도 1점도 내지 못하고 0-9로 패했다. 그러나 몰아치기에 성공, 2~5세트를 모두 가져오는 역전 플레이로 최영완을 4-1로 물리쳤다. 안지훈은 이범열을 꺾은 차명종과 4강전에서 격돌한다.
허정한은 처음 무기력했다. 7이닝 동안 4점밖에 내지 못했다. 김행직은 허정한의 공타속에 8이닝 3득점으로 첫 세트를 건진 후 2세트는 4이닝 만에 끝냈다. 2-0으로 앞선 김행직의 완승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역시 허정한’이었다. 밀리면서도 차분하게 자신의 플레이를 펼쳤다. 3세트를 3연속득점 3번으로 승리하자 그 기세를 6세트까지 쭉 이었다. 5세트는 3이닝에서 하이런 6점, 6세트는 첫 큐에서 하이런 7점을 올렸다.

연패 분위기의 2세트. 4차례나 헛방을 날렸던 최영완이 6세트에서 하이런 5점을 내며 연속 공타의 안지훈을 7:8로 몰아붙였다. 또 지면 회생이 어려웠으나 7이닝에서 1점을 채웠다.
고비를 넘기자 안지훈의 샷이 살아났다. 3세트는 4점, 5점을 이으며 두 큐, 4세트는 5점, 1점, 3점을 연달아 치며 세 큐 만에 끝냈다. 그리고 5세트도 하이런 5점에 이어 5이닝 3연속득점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차명종은 스승 이충복의 응원을 받고 올라온 ‘영건’ 이범열을 4-1로 잡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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