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m35' 우상혁, 한국新 세우며 육상서 사상 최고 '4위'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8-01 21:48
(도쿄=연합뉴스)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35미터를 성공한 후 환호고 있다.
(도쿄=연합뉴스)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이 1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선에서 한국신기록 2.35미터를 성공한 후 환호고 있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올림픽 최고 순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우상혁은 2m37 1차 시기에 실패했다.

선수 3명이 2m37에 성공하자, 우상혁은 2m39로 바를 높여 2, 3차 시기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모두 바를 건드렸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신기원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의미있는 성적이었다.

예선 통과로 한국 육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우상혁은 한국 기록 경신(종전 1997년 이진택 2m34) 달성과 트랙&필드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새로운 목표로 제시했다.
한국 신기록 달성 목표는 달성했다.

이날 우상혁은 2m19, 2m24, 2m27에 이어 2m30까지 모두 1차 시기에 넘었다.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1이었다.

2m33 1차 시기에서 우상혁은 바를 건드렸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2m33을 훌쩍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는 2m35를 1차 시기에 넘었다.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 34를 1㎝ 넘은 한국 신기록이다.

24년 동안 멈춰 있던 한국 기록을 우상혁이 바꿔놨다.

우상혁은 7월 30일에 열린 예선에서 이미 한국 육상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건, 1996년 높이뛰기 이진택 이후 무려 25년 만이다.

우상혁은 더 나아가, 한국 육상 트랙&필드를 막고 있던 '8위의 벽'을 깼다.

1996년 이진택은 예선에서 2m28을 넘어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는 2m29를 뛰어넘어 8위에 올랐다. 우상혁이 도쿄를 발판 삼아 뛰어오르기 전까지, 한국 육상 트랙&필드의 올림픽 최고 순위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남자 멀리뛰기 김종일,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높이뛰기 김희선도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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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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