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네디 은제추쿠(29·나이지리아)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197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1라운드 3분 4초 만에 KO 승을 거둔 정다운이 앞으로 봐야 할 5경기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 매체 브리처리포트는 15일 정다운이 인상적인 플레이로 은제추구를 꺾으면서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했다며 진정한 라이트헤비급의 경쟁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몰도바 출신의 쿠테발라는 라이트헤비급에서 가장 흥미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강렬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쿠테발라는 정다운의 훌륭한 상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칭 ‘헐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쿠테발라는 매서운 인상과 강한 펀치력을 바탕으로 매 경기마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상위포지션에서의 서브미션과 파운딩이 강하지만 하위포지션에선 약점을 드러내고, 특히 서브미션에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한 라이트헤비급 파이터인 정다운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빠르게 성장세를 탔다.
UFC에는 2019년 진출, 첫 경기에서 서브미션으로 승리한 후 2번째 경기에선 강렬한 펀치로 KO 승을 따내며 강한 인상을 주었다. 지난해 샘 엘비와 무승부를 기록한 정다운은 윌리엄 나이트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은제추쿠를 꺾은 뒤 정다운은 “아무나 붙여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운이 아시아인 최초로 톱 15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랭커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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