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지장소는 도약 후에 선수들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이다. 착지장소는 뛰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공간이다. 선수에게 경기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도감을 줄 뿐 아니라 부상 방지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착지장소를 안전규칙에 맞게 만들어야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
세계육상연맹과 대한육상연맹 규칙에 따르면 착지장소는 크로스바의 수직면 뒤로 길이 6mX 너비 4mX 높이 0.7m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주와 착지장소의 간격은 지주에 닿아서 크로스바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적어도 10cm 이상 떼어놓도록 한다. 세계 규모대회가 아니면 착지장소는 길이 5mX 너비 3m X 높이 0.7m 이상이면 된다.
착지장소는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하거나 신기록을 작성하면 세리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 높이뛰기 1인자 우상혁은 지난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서 2m34를 뛰어 한국 육상 최초로 실내육상선수권 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팔짱을 끼고 크로스바를 내려다보는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우상혁은 "'봤나, 내가 세계 랭킹 1위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음 높이에서 승부해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우상혁이 오는 7월 미국 오리건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 착지장소에서 새로운 세리머니를 펼칠지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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