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 백종원은 모로코 야시장 장사를 1시간만에 접어야 했다. 순조롭게 장사를 하고 있었지만 시작 50분만에 불이 차단됐고 곧 더이상 장사가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사를 중단해야 됐던 이유는 인종차별적 편견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이었다. 백종원은 야시장에서 불고기 버거, 갈비탕을 메뉴로 선정해 팔았는데 할랄 음식만을 먹을 수 있는 모로코 시민들은 낯선 나라에서 온 동양인이 할랄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고 믿지 않았다. 제작진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메뉴판에 100% 할랄 음식을 취급하고 있다고 인증 마크를 부착했으나 시민들은 "이 사람들 개구리를 먹는다는데?", "이게 뭐예요?", "할랄 음식 맞아요?"라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결국 누군가의 민원으로 장사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방송분 방영 후 모로코인들로 추청되는 많은 누리꾼들은 백종원의 SNS로 찾아가 악플을 달았다. 해당 누리꾼들은 "우리는 모두를 존중했다. 당신은 모로코를 최악처럼 보이게 했다", "우리의 종교와 문화를 존중해주길 바란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심지어 백종원에게 "인종차별적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비난해 모든 상황을 지켜본 한국 누리꾼들을 당황케 했다.
김민경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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