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척 롯데전에서 8회말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임지열이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키움히어로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5281843350715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은 2-5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믿기 어려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김휘집이 우중간 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들자 롯데는 그제사 김상수를 내리고 윤명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명준은 이형준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7회에 지명타자인 김준완의 대타로 나서 볼넷을 골랐던 임지열은 만루의 역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지열은 윤명준의 변화구를 그대로 날려 보낸 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140㎞ 직구를 받아쳐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장 거리가 먼 한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의 대형 아치를 그려냈다.
임지열은 지난 5월 12일 고척 NC다이노스전에서 3-4로 뒤지던 9회말 끝내기 3점홈런으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장식한 데 이어 이날도 개인 3번째 홈런을 생애 첫 만루홈런으로 터뜨려 '영웅 속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만루홈런은 올시즌 KBO 리그 9번째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 방화로 시즌 6승째를 놓쳤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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