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에스탄시아 치카 훈련장에서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61110325907001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추운 날씨 속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은중호의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마지막 경기인 이스라엘과의 3·4위전을 앞두고 현지의 급격한 추위가 변수로 떠올랐다.
최고 기온이 20도 초반에 달했던 전날과 비교해 하루 사이 10도 정도 뚝 떨어졌다.
구름이 잔뜩 끼거나 매서운 바람이 불 때도 잦아서 이 경우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다.
한국과 지구 반대편인 이번 대회 개최지 아르헨티나는 6∼8월이 겨울에 해당한다.
대표팀이 라플라타에 온 이후 준결승전을 치를 때까지는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이어졌다.
3·4위전과 결승전이 이어질 현지시간 11일 라플라타는 최저 기온 0도, 최고 기온 12도에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한국과 이스라엘의 3·4위전이 개최되는 오후 2∼4시대에도 10∼11도가량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측면 공격수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은 "어제보다 확실히 쌀쌀해진 것 같다"며 "몸 관리에 더 신경 써서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초 시작한 브라질 전지훈련을 포함하면 한 달 넘게 바깥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엔 3∼4일 간격으로 단판 승부가 이어지면서 선수들의 체력이 소진된 데다 추위까지 덮치며 마지막 '버티기'가 관건이 됐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회복이 안 되다 보니 '좀비'가 됐다. 그 싸움이 될 것 같다"며 "일단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살아있는 게 전략"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이 그동안 모든 것을 쏟아냈기에 충전들이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다"며 "우리나 상대나 마찬가지 상황이라 정신적으로 더 준비된 팀이 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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