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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7-0에서 우천 노게임에 땅 쳐? 0-7로 뒤지고 있었다면 뭐라 할건가...훌훌 털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2026-07-01 07:14:43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한화 제공]
우천 노게임이 선언된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화 선수들 [한화 제공]
어제 대전에서 터진 우천 노게임 사태로 한화는 다 잡은 승리를 날리며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반면 패색이 짙었던 KT 입장에서는 구사일생의 천운이었다.

이에 일부 한화 팬들 사이에서는 노게임을 선언한 심판진을 향한 성토가 쏟아졌고, "10분만, 아니 15분만 더 기다렸으면 비가 그치고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는 미련 섞인 가정도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상황을 180도 뒤집어 만약 한화가 0-7로 지고 있었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안방에서 참패를 당하기 일보 직전 쏟아진 폭우는 땅을 칠 재앙이 아니라, 대패의 기록을 완벽하게 세탁해 줄 지옥에서 온 '은총의 단비'로 둔갑했을 것이다. 이 경우 한화 팬들은 "이래서 돔구장을 지으면 안 된다"며 외려 심판진의 현명한(?) 결단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 자명하다.
결국 지나간 기후와 점수에 얽매여 봐야 남는 것은 속 쓰림뿐이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다. 훌훌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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